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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악성댓글(악플)과 자극적 보도 문제가 또 한 번 도마에 올랐다. 아울러 여성 연예인을 향해 과도한 잣대를 들이미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여성 연예인에 대한 과한 비난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황진미 대중문화평론가는 “왜 이렇게까지 젊은 여성에게 공격이 집중되는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본질은 범죄가 아닌 여성의 행실을 비난하고 싶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여성인권운동가 길원옥 할머니가 16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97세. 1998년 70세가 넘었을 무렵 TV에서 수요시위 장면을 보고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길 할머니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꾸준히 활동했다. 길 할머니는 일본의 공식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라고 요구했으나 결국 바람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길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7명으로 줄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는 모두 240명으로, 233명이 사망했다.

젊은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시위를 주도한 반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젊은 남성이 연루됐다는 분석이 나온 이후 ‘젠더갈등’ 담론에 대한 보도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젠더갈등 담론은 정치권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담론으로, 사실상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젠더갈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각) 칼럼에서 지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하버드대 경제학과 첫 여성 종신교수인 클라우디아 골딘이 지난해 발표한 '아기와 거시경제'라는 제목의 연구를 소개했다. 골딘은 남성이 가사노동을 더 많이 하는 곳에서는 출생율이 더 높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더 낮다고 주장하며 세계 최저 출생율을 보인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5. 이토록 완벽한 ‘성별 전복’의 쾌감... 클리셰 비튼 ‘나의 완벽한 비서’

<나의 완벽한 비서>는 상사가 여성, 부하 직원이 남성이라는 점에서 기존 로맨스 장르의 클리셰를 비튼다. 더 주목할 점은 단순히 기존 드라마의 젠더적 위계 구조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머물지 않고, ‘돌봄’에 대한 상식 역시 깨뜨렸다는 점이다. <나의 완벽한 비서>가 그리는 인물과 그들의 관계는 돌봄의 능력까지 겸비한 남성, 부정적인 면모가 부재하는 무해한 남성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열망을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가부장제 아래 있는 콘텐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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