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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농촌의 존립이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잿빛 전망에도 불구하고 농업의 가치를 재발견한 청년여성들이 하나둘 농촌에 뿌리내리고 있다. 이제 더 많은 청년여성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제도와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여성신문은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함께 한국 사회에서 청년여성 농업인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굴곡진 현대사를 직접 다루지 않아 한결 가벼운 이야기일 줄 알았던 <폭싹 속았수다>는 오히려 평범한 이들의 삶이 주는 울림으로 묵직함과 생각할 거리들을 선사한다. 그 속에는 애순이로 대표되는 1950년대에서 2000년대를 관통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비록 세상을 뒤엎는 혁명적인 방식으로 완전히 판을 뒤엎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노력 그리고 사람들과의 연대로 가부장제의 변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준다.

여성들이 낸 길은 아직도 좁고 험난하다. 다큐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는 여성국극의 고단한 현실을 담담히 비춘다. ‘돈 안 되는 예술’ 소리를 들으며 선 무대, 그러나 옛 명성에 비하면 공연은 너무나 단출하다. 젊고 새로운 얼굴들은 찾기 어렵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할 길은 멀어만 보인다. 그러나 누군가는 폐허에서도 반짝이는 희망을 찾고야 만다. ‘3세대 여성국극인’ 소리꾼 박수빈·황지영 씨는 조영숙, 이옥천, 이소자 등 여성국극 원로들과 함께, 또 따로 자신들만의 길을 찾아간다.

15세 이하 여아들이 경쟁을 통해 아이돌로 데뷔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MBN의 '언더피프틴'이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논란을 일으켰다. 방영을 앞두고 공개된 홍보 영상과 사진 속 참가자들은 2009년~2016년생으로, 이 중 다섯 명은 2016년생, 8살이다. 이들은 아이라인을 그리고 속눈썹을 붙이고 크롭티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또 참가자들을 소개하는 프로필 사진 밑에는 이름, 출생연도, 국적, 포지션과 함께 '바코드'가 삽입돼 아동을 성상품화 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5. 국내 300대 기업 12곳만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 도입

국내 자산규모 상위 300대 기업들의 일·가정 양립, 출산·양육 지원 등 인구위기 대응 수준이 100점 만점에 평균 52.2점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롯데그룹 계열사 등이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를 확대하는 추세지만, 300대 기업 중 4%만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었다. 출산·육아휴직 후 복귀 지원이 미비한 기업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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