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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된 후 123일 동안, 광장 중심에는 여성들이 있었다. “성평등 없는 민주주의는 없다”는 구호는 이제 광장을 넘어 6·3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을 향하고 있다. 여성신문이 지난 123일간 여성들이 만들어낸 변화와 조기대선 국면에서의 과제를 짚어본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선고했다. 결정 이후, 광장을 지켜온 여성단체 대표와 여성학자 등 인사들은 “파면 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민주주의 회복과 구조적 성차별 해소, 그리 고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근본적 변화를 촉구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선 러닝화 끈을 조여 맨 여성들이 달린다. 지난해 10월 만들어진 이 러닝크루의 이름은 ‘다뛰여’. ‘다시 뛰는 여성정치‘를 염원하는 러닝크루다. ‘여성정치’라는 이름에 ‘혹시 당원이나 정치인만 참가 가능한가’싶지만, 모임 이름에 동의하는 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목표는 오는 5월 열리는 제25회 여성마라톤에 함께 출전해 10km를 완주하는 것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 초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존의 혼인 중심 정책을 넘어 비혼출산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차별 없이 출산과 양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저출생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제언이 나왔다.

5. 4·2 지방의회 재·보궐선거, 여성 당선자는 두 명뿐

2025년 4월 2일 치러진 재·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초유의 정치 상황 속에서 치러진 지방 민주주의의 시험대였다. 그 속에서 지방의회 의원 17명이 새롭게 선출됐고, 정치 판세는 진보 진영의 우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시각에서 보면 이번 선거는 여성 대표성의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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