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SF 어벤져스’ 모였다, 전원 여자다

한국과 중국의 대표 SF 소설가 6인이 뭉쳤습니다. 모두 여성! ‘몸’에 관한 새로운 시선을 담은 앤솔러지 『다시, 몸으로』. 한중 작가들이 함께 펴낸 첫 SF 작품집입니다. 출간과 동시에 3쇄를 찍을 정도로 화제입니다.

한국에선 김초엽, 김청귤, 천선란 작가가, 중국에선 양대 SF 문학상을 석권한 청징보 작가와 세계적 권위의 테란상을 받은 저우원 작가 등이 참여했습니다.

“SF의 시초는 여성 작가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 남성은 상상하기도 복제하기도 힘든, 대체될 수 없는 ‘여성의 경험’이 있죠.” (청징보)

“남성들은 남성 작가들이 만든 세계에 쉽게 들어갈 수 있죠. 여성에겐 여성이 만든 세계가 더 몰입감 있고요.” (저우원)

“여성 작가들 작품의 공통점은 과거를 다루더라도 미래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여성들에겐 그렇게 그리워할 만한 과거가 별로 없어서가 아닐까요?” (김초엽) 

성평등가족부 출범, 새 장관이 주목할 3대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여성가족부 장관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강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초대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됩니다.

강 후보자는 아동복지·돌봄 분야 전문가로 통합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인간발달·가족학 박사 학위를 받고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로 근무했죠. 국회에 들어온 이후로 여성가족위원회 활동도 했고,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상황을 녹음해도 처벌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처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적 있습니다.

성평등 관련 활동은 적어서 여성계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현직 의원으로 정무 감각이나 협상력을 갖고 있어 무너진 여가부 회복·기능 강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

성평등가족부가 기존 여가부의 한계를 넘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전문가들은 △젠더폭력 대응 체계 마련 △여성노동정책 강화 △성평등한 저출생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사진 ⓒ여성가족부

최대 52만원 준다는 소비쿠폰, 나는 얼마나 받을까?

7월 중순부터 전 국민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소득 상위 10%는 15만원, 일반 국민은 25만원, 차상위는 4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원을 받게 된다는데요. 알기 쉽게 인포그래픽과 Q&A로 정리했습니다.

일러스트 ⓒChatGPT/심숙연 디자이너

1968년 베트남전 때 한국군에 가족을 잃은 두 여성이 지난 19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름까지 같은 응우옌티탄(68·하미 마을)씨와 응우옌티탄(65·퐁니 마을)씨입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우리의 아픔을 알아주고, 진실을 밝혀주길 원해서 한국에 왔다.” 여성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퐁니마을의 탄 씨가 한 말입니다. 1968년 2월 12일 한국군 청룡부대가 퐁니·퐁넛 마을에서 민간인 74명을 집단 살해했을 때 8살이던 그는 가족 5명을 잃었습니다.

하미마을의 탄 씨 역시 같은 해 2월 22일 한국군에 의해 135명이 살해된 하미마을 학살에서 가족 5명을 잃고 전쟁고아가 됐습니다. “학살의 가해자는 참전군인들이지, 지금 한국 후세대들이 아니다. 그들은 죄가 없다. 제가 원하는 것은 진실을 밝혀서, 이런 일들이 더 이상 후세대에 반복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사진 ⓒ손상민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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