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여성 임원이 6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 처음으로 전체 임원 중 8%를 넘었습니다. 리더스인덱스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임원 1만 5016명 중 여성은 1210명(8.1%).

2022년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영향입니다.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 이사회를 하나의 성별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법이죠.

하지만 늘어난 여성 임원이 주로 사외이사라는 점은 아쉽습니다. 기업 경영활동 실무를 맡는 미등기 임원 중 여성은 866명에 불과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생활용품(19.5%), 제약(19.0%), 서비스(13.2%) 등 소비재 업종 여성 임원 비중이 높았습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3.3%), 에너지(3.6%) 등은 여전히 5%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팔엔 연속혈당측정기(CGM), 허리엔 인슐린 펌프를 찬 바비. 혈당 수치 추적용 CGM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핸드폰도 있고요. 세계 당뇨병 인식을 상징하는 푸른 원 무늬 원피스도 입었습니다. 

제조사 마텔은 오랫동안 비현실적인 몸매의 금발 백인 바비인형을 만들어 왔죠. 미의 기준을 왜곡한다는 비판에 2010년대부터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며 우리 곁의 사람들을 닮은 바비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휠체어를 탄 바비, 의족을 찬 바비, 다운증후군 바비, 보청기 찬 바비인형, 대머리 바비....

이번엔 “1형 당뇨병 환자도 충분히 풍요롭고, 활기차며,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대요. 인스타그램, 틱톡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들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답니다. 

사진 : 마텔

181명. 지난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의 수. 살인미수까지 포함하면 555명. 최소 15.8시간마다 1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한 겁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2009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를 작성하는 이제 활동가는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정부의 공식 통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경범죄로 인식되던 스토킹범죄를 규율하기 위해 스토킹처벌법을 제정했듯이, 이제는 국가가 외면했던 교제폭력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지난달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습니다.

판사 시절 가사재판을 담당했던 최 의원은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혼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겠다는 사례들을 많이 봤다. 협의이혼을 하러 법원에 왔는데, 폭력 남편이 법정에서 이혼을 거부했을 때 아내의 절망적인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

“한국은 정답이 있는 사회. 하지만 인생도 리더십에도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까르띠에 여성 창업 이니셔티브’ 동아시아 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 여성 CEO. 디지털 멘탈 관리 스타트업 포티파이(40FY)의 문우리 대표를 만났습니다.

서울대 의대 졸업 후 존스홉킨스대에서 공중보건학 석사와 MBA를 마치고, 매킨지에서 경영 컨설턴트,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활동한 화려한 이력을 지녔는데요. 창업을 결심한 이유, 리더십 철학과 여성 CEO로서 임신·육아·출산 경험을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줄곧 느낀 위화감이 그 한 문장으로 정리되는 희열을 느꼈다.”

도발적인 제목의 페미니즘 앤솔러지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 지난달 출간 직후 2쇄를 찍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민지형·정재윤·임소라·미역의효능·류시은·들개이빨까지, 참여한 페미니스트 창작자 6인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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